개인적으로 데이터를 많이 쓰는 편은 아닌데, 최근 출퇴근시 드라마(스트리밍으로 대략 1편당 1기가. 10편을 봤습니다...)를 재밌게 본 게 있어서 데이터를 왕창 써버렸습니다. 그래서 기본 제공 15GB를 모두 소진하고 3Mbps 속도제어 무제한 구간에 처음으로 진입했습니다. 덕분에 겸사겸사 속도 체험중에 있습니다.
■ 통신사와 요금제
통신사는 유플러스 알뜰모바일(LGU+망)의 GS25(15GB+) 요금제입니다. 타 통신사에서도 무제한 요금제의 속도제한은 비슷하게 3Mbps 전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GS25(15GB+) 요금제에서 속도제한 구간으로 진입
■ 속도제한구간 진입
기본 제공 데이터를 다 쓰면 아래와 같은 문자가 날아옵니다. 안심옵션 적용으로 3Mbps로 데이터 제공. 속도제한이 없을 때의 속도를 대충 100 Mbps정도(참고) 나온다고 생각해보면 무려 97%나 속도를 제한하다니!!! 엄청난 속도 저하를 느낄수도 있어 보입니다. 다만, 평소에는 웹서핑이 대부분이라 이건 별 차이가 없을 것 같고, 동영상 볼 때 좀 차이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어디까지나 상상으로.

▲ 데이터 모두 소진시 발송되는 문자
■ 속도측정 (아이폰6s)
일단 정말 3Mbps가 나오는지 궁금해서 속도측정을 해 보았습니다. 기업이란 것이 고객한테 유리한 건 빼먹어도 자사에 유리한 건 빼먹지 아니하죠. 다만, 최대 3Mbps라고 고지되어 있는 문자알림과는 달리 3Mbps 보다 조금 더 빠른 속도가 나와주네요. 최대치라면 왠만해서 3Mbps가 안 나오겠죠(평균 3Mbps로 세팅되어 있나...). 업로드 속도는 2Mbps가 나오기도 하고 3Mbps가 나오기도 하고, 다운로드 속도에 비해 편차가 상대적으로 좀 나는 편이었습니다. (이건 속도제한이 걸리지 않을 때에도 비슷하게 나타나죠)

▲ 속도측정은 벤치비(BENCHBEE)
3Mbps는 비트(bit) 단위이다보니 머릿속으로 잘 상상이 되지 않아 익숙한 바이트(byte)로 환산을 해 보았습니다.
<8 bits = 1 byte>
3 Megabits = 3,072 (3 x 1024) kilobits = 384 (3,072 / 8) kilobytes

▲ 바이트 단위로 실시간 측정시 속도
뭐 어차피 같은 속도를 단위환산만 한 것이기 때문에 예상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초당 0.38 MB 정도 되네요. 음... 메가바이트로 환산해 놓고 보니까 (소수점...) 수치상 꽤 느려 보입니다. (기업에서 표기 단위를 비트로 써 놓는 이유는 역시 뭔가 많아 보이게 하는 눈속임...) 다만, 이런 상태로 저는 이미 4기가를 초과 사용했으니 생각보다 체감되지는 않는 것인가 싶기도 하네요.
■ 유튜브를 이용한 재생 테스트
동영상으로 캡쳐하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텍스트로 적었습니다... 화질은 유튜브 앱을 통해 재생시 옵션에 나타나는 정보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1. 480p : 원활.
2. 720p : 잘 됩니다.
2. 720p 60FPS : 문제 없습니다.
3. 1080p : 의외로 재생이 잘 되네요. 구간을 강제로 이동시키면 재생까지 필요한 버퍼링 시간이 약간 걸리긴 하지만, 일단 재생되면 버퍼링이 따라잡히지는 않았습니다.
4. 1080p 60FPS : 중간에 한번씩 멈춥니다. 아무래도 버퍼링이 재생속도를 받혀주지 못하네요. 여러번 시도해 봤는데 멈춤 없이 재생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1080p 60FPS 빼고는 재생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지만, 개인적으로는 프레임 차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훌륭한 눈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핸드폰으로 1080p 60FPS 영상을 (게다가 스트리밍으로) 재생할 일은 제 입장에서는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네요.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프레임에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 실제 체감되는 부분
속도제어로 인해 답답해진 부분은 다름 아닌 파일을 전송할 때 였습니다. 예를 들면,
-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에서 파일 또는 사진을 주고 받을 때
-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 받거나 업데이트 할 때 (보통은 와이파이를 이용하지만 테스트겸)
- 이메일에 첨부문서를 올리거나 받을 때
- 웹에서 파일을 열람할 때 등
파일 용량이 크다면... 한숨나옵니다. 게다가 업로드 속도는 다운속도보다 덜 나오는 경우가 많죠. 3Mbps를 기준으로 한다면, 1MB에 2.6초, 10MB에 26초, 100MB에 260초(약 4~5분)정도 걸리겠네요. 속도제한이 걸렸을 때 대용량 파일을 주고 받아야 한다면 되도록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물론 100메가가 넘는 파일을 핸드폰으로 열어볼 일은 정말 급한 게 아닌 이상 별로 없긴 합니다. 다만, 정말 그렇게 급한데 파일을 받는데만 5분이 걸린다면(...)
■ 요약 : 쓸만함
- 앱 사용, 웹 서핑 등에 필요한 일반적인 데이터 사용 상황에서는 특별히 체감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스트리밍 영상재생에 있어서도 특별히 문제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실시간 TV도 원활. 1080p 60FPS는 예외
- 파일 송수신은 좀 답답합니다.
- 게임은 잘 하지 않아 테스트해보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실시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라면 왠지 랙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만...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이상으로 속도제한에 처음 걸린 기념, 나흘간의 일상 체험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