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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DIY) 공기청정기(보네이도 633, 3M 5204 필터) 성능 측정 (어웨어 민트) 사용기, 리뷰, 문제해결

겨울이 다가오니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극성입니다. 여름에 중고로 구입한 보네이도(써큘레이터)를 이용해 공기청정기로 둔갑시켜 보았습니다. 더불어 쓸만한지 여부도 측정기(어웨어 민트)를 이용해 초미세먼지 감소 여부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1. 공기청정기 만들기
재료 1 : 보네이도 633-KR
재료 2 : 차량용 에어컨 필터 3M 5204 모델 (온라인에서 개당 4천원 전후로 구입 가능)

5204 필터의 크기는 23(W) x 26(L) x 3.3(H) cm 인데, 보네이도 633의 바람구멍을 대충 재보니 약 27cm이더군요. 왠지 한쪽은 대충 맞아도 다른 한쪽이 부족할 것 같은 크기이지만 이 필터가 3M에서 나오는 차량용 필터 중 가장 큰 사이즈라고 하니 딱히 선택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사용해보고 괜찮으면 그냥 쓰거나, 안되겠으면 다른 제품을 찾아보려고요.)

초미세먼지 필터 외에도 활성탄이 들어간 필터, 항균필터 등도 있었는데, 활성탄이 효과가 있으려면 초미세먼지 필터와 활성탄 필터를 각각 겹쳐야 의미가 있을 것 같고(초미세먼지 필터에 활성탄을 묻힌 것 같은 비주얼... 필터 하나만 쓸 거라면 그냥 초미세먼지에 충실한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항균은 역시 몸에 좋을 것 같지 않습니다(살균제 공포). 게다가 필터 가격도 비싸지고 말이죠.


어쨌든 구입한 필터를 써큘레이터 앞에 덧 댄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박스 등을 이용해 멋지게 만드시는 분들도 많이 있긴 하지만 저는 그럴만한 능력이 되지 못하는 관계로... 그냥 고무줄로 묶었습니다.

근데 보네이도 633 바람구멍 앞쪽 안전망이 약간 앞쪽으로 볼록한 형태이더군요. 필터는 판판한 형태이니 안전망 굴곡을 타고 틈이 생깁니다. 필터가 팬에 밀착되어야 바람이 새지 않고 효과도 좋을테니 좀 구겨지더라도 최대한 밀착시켰습니다. (처음엔 나름 예뻤는데 구겨지니 모양이 영...)

필터의 짧은 쪽(23cm)이 역시나 아쉽습니다. 틈이 생기네요. 그냥 두면 공기저항이 큰 필터쪽 보다는 필터가 커버하지 못하는 구멍으로 바람이 샐 것 같아 손으로 늘려서 그냥 구겨 맞추었습니다. 다만 이렇게 하니 필터가 고무줄만으로는 잘 고정이 되지 않아 위아래쪽은 테이프로 살짝 붙였습니다. 다행히 안 떨어지고 단단히 붙어있네요. 모양은 좀 그렇긴 하지만 일단 바람구멍을 모두 커버했습니다. 짠~ 완성!


2. 자작 공기청정기의 성능 측정
(1) 재료
- 공기청정기 : 위에서 만든 공기청정기 (보네이도 633 + 3M 5204 필터)
- 실험공간 : 대략 6평 크기의 공간 (충분히 환기 후 창문을 닫아 밀폐시킴)
- 측정기 : 어웨어 민트

(2) 방법
- 보네이도의 바람방향은 하늘쪽
- 바람세기는 3단계 중 가장 한 세기
- 어웨어 민트는 책상위에 두고 측정

(3) 결과
측정하려는 순간 어웨어 민트가 재촉합니다. 미세먼지 수치가 높다고... 현재 수치는 38 ug/m3.
측정을 시작할 때 40 ug/m3 으로 시작해서 3 ug/m3 에 도달했습니다!

초미세먼지(PM 2.5) 감소 추이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 그래프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참고로 2 ug/m3 로도 떨어지기는 하는데 왔다갔다합니다. 이건 자작 공기청정기의 성능 문제일 수도 있지만 환경문제로 보입니다. 완전 밀폐되어 있고 전자기기가 없다면 계속 필터링이 될테니 초미세먼지 농도가 더 떨어지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테스트한 공간은 출입문에 틈이 있어서 외부 공기가 조금씩 유입되기도 하고 컴퓨터같은 전자기기들이 함께 있다보니 먼지가 계속 생산(?)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3 ug/m3 전후로 평형을 이루었네요.


3. 종합
써큘레이터와 차량용 필터를 이용한 자작 공기청정기는 초미세먼지를 잘 잡아주었습니다. 원룸과 같이 크지 않은 공간이라면 써큘레이터(또는 선풍기 등)로 충분히 초미세먼지를 잡을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일반 가정집과 같이 10~20평이 넘는 공간이라면 시판되는 공기청정기를 쓰는 것이 효율적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위와 비슷한 공기청정기를 두세개 만들어 둘 수도 있고... 또는 시판 공기청정기 + 자작 공기청정기 조합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만들어 본 공기청정기의 단점이 있다면 시판되는 공기청정기에 비해서 소음은 상대적으로 좀 있는 편입니다. 선풍기였다면 상대적으로 좀 더 조용할 것 같긴 한데, 써큘레이터는 상대적으로 소리가 좀 있네요.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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